내 인생 첫 앞자리 수업
정신없이 일주일이 지나갔다.
원래 12월 2일 개강이었지만 강사님의 사정으로 일주일이 밀려서 12월 9일부터 수업을 듣게 됐다.
건강검진 때문이라고 하셨지만 아마도.. 수강생이 전부 채워지지 않아서 그러지 않았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본다.
최근에는 지하철을 타고다니지 않아서 몰랐는데 알고보니 지하철 파업 기간이었다.
첫 날이기에 생각보다 일찍 나갔지만 오히려 아슬아슬하게 지각을 면하는 정도로 도착을 해버렸다.😡
덕분에 첫날에 선착순으로 정하는 자리에서 나는 강사님과 계속 아이컨텍을 할 수 있는 맨 앞자리를 배정받게 되었다.😂
지하철 파업만 아니었어도 적당한 중간자리에서 부담없이 수업을 들었을 텐데 까비...
그래도 좋은게 좋은거라고 누구보다 강사와 교감(?)하며 놓치지 않고 수업을 들을 수 있었다.
자기소개를 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결국 첫 순서라 쭈뼛쭈뼛대며 이름과 나이와 사는곳만 겨우 말했지만..😢
그것 말고는 장점이라고 나름 생각하고 있다.
비전공자 맞춤형 교육
일주일을 지내본 내가 교육을 받으면서 제일 놀랐던 부분은 강사님께서 생각보다 천천히 진도를 나가주시는 것이었다.
많은 후기를 접한 나는 국비 교육은 진도만 후다닥 넘어가서 정신 없이 수업듣기 바쁘다는 인식이 있었는데
나긋나긋한 우리반 강사님은 정말 천천히, 그리고 충분히 이해할 때 까지 수업을 진행해주셨다.
현재 우리반은 생각보다 전공자가 꽤 있는 편으로 알고 있어서 그것을 파악한 강사님도
거기에 맞춰서 진행해주실 줄 알았는데 오히려 비전공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진행해주고 있어서 부담을 덜 수 있었다.
나는 전공자이긴 했지만 대학교를 중퇴해서 사실상 반전공자 느낌이 강했는데 일단 진행하고 있는 자바는 익숙했던지라
수업이 많이 루즈하게 느껴졌지만 수강생 전부 따라올 수 있도록 배려하시는 강사님이 마음에 들었다.
거기에 기초이지만 내가 몰랐던 부분도 꽤나 알려주셔서 국비학원은 질좋은 교육은 아니라는 편견이 조금은 깨진 계기가 되었다.
알고보니 강사님께서 평가가 꽤나 높으신 좋은 강사님인 것을 확인했고 안심했다.
기분 좋은 스타트!
처음에는 모든 수강생들이 조용조용하고 서로 교류도 없던지라 반 분위기가 삭막했다.
나는 흡연자라 매 쉬는시간마다 담배를 피러 갔는데 다행히 짝꿍이었던 옆 분도 흡연자셨고
먼저 말을 걸어주셔서 금방 친해졌다. 역시 흡연자끼리는 친해지기 쉽다는 것을 다시한번 새삼 깨달았다.
우리 반은 흡연자가 8명 정도 있었는데 어느샌가 우리는 8명이 둘러서서 담배를 피고 있었고
쉬는 시간마다 서로를 파악하며 반의 다른 수강생들 보다 빠르게 친해질 수 있었다.
나는 나름 전공자 취급을 받고 있어서 쉬는 시간에 모르는 부분이 있는 분이 질문을 하고 알려드리기도 하면서
더 좋은 관계가 되었던 것 같다. (하지만 나도 완벽한 것은 아니라 조금 부담스러웠다.😅)
학원의 다른 반은 다 같이 친해져있기 보다는 그룹이 나눠져 있었던 것 같은데
우리도 이렇게 8명만 그룹을 지으면 안된다는 생각을 했고
제일 외향적이신 형님이 학원이 끝나면 같이 스터디를 하면서 서로 친해져보자는 말씀을 종례 이후 공지해주셨다.
아직 초반이라 나중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프로젝트도 해야하는 사이다 보니까
이렇게 미리 친해지고 같이 공부할 수 있다면
프로젝트 결과도 모두가 좋을 거라 생각에 그 형님께 매우 큰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
아마 이건 나 말고도 다른 분들도 느끼고 있지 않을까 싶다. (분야가 분야인지라 나 포함 다들 내성적이신 분들이 많다.)
덕분에 일주일도 안지났지만 다같이 점심식사도 하는 사이가 되었다.
한 주의 마지막이었던 금요일엔 나름 회식도 해서 더욱 친해지는 계기가 되었다.
정말 좋았던건 식사를 하거나 회식을 하는 순간에도 간절했던 사람들이 모여있었기에
스터디를 어떻게 할지나 공부에 대한 얘기를 하며 불안하지만 밝은 미래(?)를 꿈꾸며 한주의 마지막을 즐겁게 보내고 왔다. 개인적으로 우리 반 모두가 잘 됐으면 좋겠고 기분 좋은 스타트를 했다고 생각했다.😊
다사다난 했던 첫 1주차였지만 좋은 스타트를 해서 기분좋게 공부할 수 있었다.
오랜만에 하는 공부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많은 도움을 줄 수 있고 다 같이 으쌰으쌰하는 반이 되었으면 좋겠다.
앞으로 135일이 남았지만(어우 많이 남았네..😅) 이대로 쭉 좋은 분위기였으면 좋겠다! 파이팅!
1주차 나의 상태
- 매일 매일 공부한 내용을 깃에 정리하여 잔디를 열심히 심고 있다.
- 체력관리를 하려고 PT를 다니고 있었지만 시간도 없고 오히려 체력이 방전될 것 같아서 PT를 그만뒀다..😭
- 방통대에 입학 원서 서류를 모두 제출하였다.
- 백준 코딩테스트를 시작하였다. 아직은 쉽다..😊
앞으로 이렇게 일주일에 한번씩 후기 포스팅을 해보려고 한다.
원래는 일기처럼 쓰고 싶었지만 멀리서 학원을 다니는 나는 집에 와서 공부하기도 바쁜 상태라...😭
아마 큰 사건이 없다면 넘어가는 주도 있을지도 모르지만 차근차근 쌓이는 개발 경험을 최대한 남겨두고 싶다.
다음주도 아자아자 파이팅!😁😁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다면 댓글 남겨주시면
되는대로 최대한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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