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퇴사 후 새로운 도전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었던
2년 6개월의 시간을 함께했던 회사를 퇴사했다.
정도 많이 들었고 배운 것도 많은 회사였지만 내일채움공제도 전부 채웠고
새로운 도전을 하려면 지금 밖에 기회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글쓴이는 28살이다.)
그리고 내가 선택한 새로운 도전은 바로 개발자가 되는 것이다!
다시 신입으로 돌아간다는 사실이 반갑지만은 않지만..😂
언제나 열심히 하고 이겨냈던 나니까 이번 도전도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믿고 있다!😁
2. 개발을 선택한 이유
사실 나는 개발을 처음 공부하는 것이 아니다.
꽤 오래전 얘기지만 나는 지방에 있는 4년제 대학을 진학하였고 2학년 1학기까지 다니게 되었다.
하지만 매우 치명적인 문제가 생겨서 결국 자퇴를 하게 됐고...🤦♂️
각종 알바, 산업체 복무, 직장생활로 지금껏 살아왔다.
개발이 싫거나 재미가 없어서 그만둔 것은 아니었다. (자퇴한 이유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오히려 살면서 이렇게 재밌는 공부가 있던가 싶을 정도로 재미를 느꼈었다. 그래서 자퇴를 했던게 더욱 아쉽다.
그렇게 두번째로 재미를 느끼며 독학한 영상편집과 디자인을 중심으로 취업을 하게 되었다.
회사에서 컨텐츠를 만든다는 것은 즐거웠지만 매번 창작의 고통과 실패의 두려움과 싸워야했다.
너무나도 작은 회사였기에 사수없이 모든 것을 혼자 해내야만 했고 내게는 너무 벅찬 일이기도 했다.
그렇게 혼자서 디자인에 치여 살던 어느 날 갑자기 회사에서 회계프로그램의 사용료가 아깝다고
엑셀로 직접 장부를 정리하라는 통보가 내려왔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어이없는 요구였다.😡)
그 당시 경리업무를 보던 사원과 친했는데 그 사원은 아무리 엑셀로 표를 만든다 하여도
기존에 자동화가 되어 있는 회계 프로그램을 대체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기에 고민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제안을 하나 하게 됐다.
"엑셀로 프로그램을 만들어 볼게요."
1달정도의 시간이 주어졌고 나는 예전에 학교에서 배운 조금의 지식과 새로 공부하여
결국 간단하지만 입력 시 자동으로 정리가 되고 버튼 하나로 통계를 만드는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이 때 내 안에서 개발에 대한 재미를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불과 퇴사를 하기 3달 전의 일이었다.
사실 회사에 대해 불만은 많이 갖고 있었지만 내일채움공제(라 쓰고 노예계약이라 읽는)로 인해
꼼짝도 못하고 다녀야했기에 앞으로 회사를 더 다닐지, 이직을 할 지 고민하던 시기였는데
지금이 아니면 이렇게 재밌는 개발공부를 다시는 할 기회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기에
굳은 결심을 하고 퇴사를 결정한 후 국비지원 학원부터 알아보게 되었다.
3. 앞으로의 계획
일단 학원 등록은 마친 상태고 예습겸 자바 강의를 듣고 있다.
사실 개강이 바로 다음주 월요일이라 새로운 설렘과 두려움이 가득한 상태이다.
아직 2024년이지만 2025년을 후회없이 보내기 위해 내가 세운 목표는
1. 학원 빠짐 없이 열심히 다니기
- 예습, 복습도 철저히!
2. 방통대 편입하고 학업 병행
- 아쉬운 내 학위를 위하여..(이미 지원 완료!)
3. 어느정도 배운 내용을 가지고 다양한 토이프로젝트 만들기
- 배운 내용을 내 것으로 만드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4. 체력 키우기
- 허약한 나에겐 제일 필요한 부분이다.
- 현재 PT 진행 중!
5. 제일 중요한 취업!
딱 봐도 정말 바쁜 한해가 될 것 같다. 🤪🤪
이 블로그는 내가 개발을 공부하며 겪는 생각과 프로젝트, 공부 내용을 올릴 생각이다.
마음같아선 매일 쓰고 싶지만.. 블로그보단 공부가 더 중요하니까!
주로 어려웠던 점이나 문제를 해결했던 상황을 담아내고 싶다. 그래야 더 내 것이 될테니까.
내일은 드디어 학원 오리엔테이션 날이다.
앞으로 열심히 하자 화이팅!